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한일 갈등이 재점화한 가운데 우리 정부의 개입 요청에 미국 정부가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주말 방한한 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특사는 정의용 외교장관의 협조 당부에도 이번 일에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윤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. 이승윤 기자! <br /> <br />먼저 어제 케리 특사가 출국 전 가졌던 기자 간담회에서 했던 얘기들을 정리해볼까요? 일본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미국이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제 기자 간담회에선 기후변화 관련 이야기도 나왔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단연 화두였습니다. <br /> <br />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오염수 관련 질문에 난감해 하면서도 입장을 미리 꼼꼼하게 정리해온 듯 내용을 숙지하고 답변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케리 특사는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는 과정을 국제원자력기구, IAEA가 관찰하는 동안 일본의 계속된 협조가 핵심인데, <br /> <br />일본이 IAEA와 매우 긴밀히 협력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일본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미국이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머리를 숙이며 고심 끝에 '미국은 개입할 뜻이 없다'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존 케리 /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 : 당장 그럴 계획은 없어요. 미국이 이미 진행 중인 절차에 개입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 <br />문제는 이 답변이 그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케리 특사에게 오염수와 관련한 우리 국민의 불안감을 전달하고 미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 이후에 나온 것이란 점이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그제 저녁 6시 반부터 2시간가량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장관공관에서 케리 특사와 만찬을 겸해 회동을 가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자리에서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한 우리 정부와 국민의 심각한 우려를 미국 측에 분명히 전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일본이 국제사회에 보다 투명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 측이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를 했는데도 <br /> <br />케리 특사가 바로 그 다음 날 미국의 개입에 대해 분명한 선 긋기에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이는 미국은 일본의 방류 결정 자체에 반대하지 않으며 IAEA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없으면 개입할 의사가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41913135954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